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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韓國유학생 괴한들에 맞아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18일 오전2시 베이징(北京)시 북두성 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던 한국 유학생 오익주(吳益周.36.베이징 중의학원)씨가 조선족 폭력배 일당과의 시비끝에 머리부분을 심하게 폭행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날 오전 『피살된 吳씨는 이날 같은 학교에유학중인 한국인 선창도(宣昌濤.27)씨와 함께 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에 있던 폭력배 2명과 말싸움을 벌이다 이들로부터 집단 폭행당해 숨졌다』고 주중(駐中)한 국대사관측에 통보했다.중국 공안당국은 현재 吳씨를 살해한 폭력배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베이징에 출장온 D글로벌사 모 전무는 한국식당 한일관에서 식사 도중 옆자리에 있던 조선족 폭력배들과한국 유학생간에 싸움이 벌어지자 급히 자리를 피하던 중 폭력배들이 난사한 총알에 다리와 허벅지등을 맞는 심한 중상을 입었으나 긴급 치료를 받고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대사관측은 지난 한햇동안 한국인이 관련돼 대사관에 신고된사건.사고는 사망 14건을 비롯해 피살 2건,실종 4건등 무려1백3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베이징=문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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