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철강 회복세 전망 반면 造船 둔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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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17일 내년도에는 올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온 반도체 수출경기가 재고조정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철강.
석유화학은 소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조선.자동차 부문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림 참조> 특히 개방가속화에 따라 자동차.건설의 경우 해당산업내에서 개별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나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올 4분기중 우리 경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자동차와 반도체의 경우 수출이 회복세를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돌아서겠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도 실업률은 2.4%(올 예상치는 2.1%)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제성장률은 올해 예상치(6.9%)보다 다소 둔화된 6.
2~6.5%에 그치고 경상수지 적자도 1백67억~1백7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분석한 내년도 주요 산업별 경기전망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수요증가와 업체의 물량조정에 힘입어 수출은 전년대비7.3%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16메가 D램 가격약세로삼성.현대.LG등 국내 업체들이 64메가 D램의 생산확대를 추진중이어서 일본.대만업체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철강=선진국의 철강재 재고조정과 산업생산 활동호조에 따른 철강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이 전년대비 5.1% 가량 늘고 국제철강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수출 채산성도 개선될 전망이다.그러나국내 경기의 불황으로 내수 증가폭은 올해보다 작을 것이다.
◇자동차=수출은 엔약세에 따른 일본 자동차와의 가격 경쟁력 열세등으로 전년대비 9.3%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박의준.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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