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음식물쓰레기 내달부터 안받아-중랑구 첫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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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에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어려워짐에따라 서울시내 구청으로는 처음으로 중랑구가 물기를 빼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기로 했다.
중랑구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말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가음식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이유로 젖은 음식쓰레기 반입 거부와 함께 음식쓰레기에 대한 처리계획 발표를 서울시.자치구에 요구한 이후 나온 것 으로 다른 자치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랑구는 16~25일까지를 시범홍보기간으로 정해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물기를 빼지 않고 배출한 음식 쓰레기가 담긴 쓰레기 봉투에 대해서는 경고 스티커를 붙이는 한편 음식쓰레기 감량및 물기제거 요령을 담은 안내 전단과 스티커 30만장 을 배포키로했다.이에따라 오는 26일부터는 중랑구 주민들은 음식쓰레기를 바구니등 구멍뚫린 용기나 망사 주머니를 사용해 완전히 물기를 뺀 다음 규격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물이 고인 쓰레기 봉투는 수거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서울시 페기물관리과 관계자는 『각 자치구가 음식물에서 물기 제거등 단기 대책은 물론 고속 발효기 설치등 장기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자치구별로 음식쓰레기 반입이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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