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한마당축제 27일 대학로서 17개국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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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붉은 칠을 얼굴에 사납게 한 중국 전통 무사들이 서울동숭동 대학로에 난데 없이 나타나고 그 뒤로는 축구 영웅 「로베르토 바조」를 닮은 이탈리아 어린이 축구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볼을 몰고 뒤따른다.
오는 27일 오후1시 대학로를 비롯,동숭동 전역에서 펼쳐질 「96지구촌 한마당」행사중 국내 거주 17개국 3백50여명이 참가하는 퍼레이드의 한 장면이다.
서울시가 주한 외국대사관.외국 문화원.외국인 학교와 함께 펼치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자국의 풍속이나 문화등 독특한 개성을 한껏 표현하게 된다.
세계 각국 의상을 걸친 민속팀들의 왕복행렬이 1시간동안 대학로를 수놓은 뒤엔 한국의 풍물패가 출연,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조순(趙淳)서울시장의 개막선언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각 대사관의 추천으로 예선을 통과한 독일등 11개국 1백50명이 전통 악기와 무용을 펼치는 민속공연이 뒤따르며 외국어린이의 서울 모습 그리기 작품 전시회,몽골의 만두등 18개국의 음식 전시회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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