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동해안 휴전선 북한군 중사 귀순-북한 저지사격 받고 銃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3일 낮12시50분쯤 북한 인민군 제31사단 민경대대 소속곽경일 중사가 강원도고성군 통일전망대옆 육군 뇌종부대 전방 관측소(OP)로 귀순해왔다.
이로써 12일 새벽 통일전망대 북쪽 구선봉쪽 북한군 경계초소부근에서 들린 여러발의 총성과 폭발음은 곽중사 귀순을 저지하는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곽중사는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 경계병이 쏜 총에 맞아 부상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3면> 곽중사는 귀순 직후 『12일 오전4시쯤 매복중 남한으로 귀순을 시도했으며 이때 북한군이 탈출을 막기 위해 수십발의 총을 쏘아 부상했다』면서 『부상으로 30여시간 은신한 뒤 미리 준비한 백기를 들고 남측으로 넘어왔다』고 진술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군 당국은 곽중사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는 한편 정확한 귀순동기등을 조사중이다.올들어 북한 군인.주민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부상하기는 곽중사가 처음이다.
한편 국방부는 『곽중사와 함께 다른 1명이 귀순을 시도하다 북한군이 쏜 총에 부상했다는 주장등에 대해 앞으로 조사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