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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마이클 잭슨 공연 사상 최저 관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마이클 잭슨의 내한 첫 공연이 11일 오후8시40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렸다.이날 공연에서 잭슨은 특유의 율동과 함께『빌리 진』『비트 잇』등 자신의 히트곡 20여곡을 열창했다.그러나 청중은 전 좌석의 60%대인 4만명에 육박 하는데 그쳤다.이는 잭슨 공연사상 가장 저조한 청중동원 기록이다.
…이날 공연은 예정시간을 1시간10분가량 넘겨 오후8시40분에 폭죽과 함께 시작,예정시간 3시간전부터 공연장에서 기다리던관객들의 빈축을 샀다.
…은빛 우주복을 입은채 캡슐을 타고 무대에 등장한 마이클 잭슨은 첫곡으로 『스크림』을 부르면서 공연이 시작됐다.그는 가로62.높이 25의 거대한 T자형 입체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자신의 히트곡들을 불렀다.특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뒤로 걷는 「문워킹」과 함께 『빌리 진』을 부를땐 전 관중이 일제히 환호,공연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날 공연장인 잠실주경기장 주변엔 20여명의 암표상들이 서성거렸으나 표를 구하려는 손님이 없자 오히려 정가보다 싼값에 덤핑 판매해 눈길.암표상 金모(37)씨는 『암표상 생활을 오래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허탈한 표정.
예영준.장세정.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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