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공동마케팅 전문가 부족.규약허술등 실효 못거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여러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쳐 제품을 만들어 파는 중소기업간 공동마케팅이 체계적 전략의 부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은행은 최근 공동마케팅을 실시중이거나 준비중인 24개조합 또는 단체의 실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공동마케팅 결성과정이나 브랜드 결정등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특히 공동마케팅 그룹이 함께 사용하는 브랜드는 대부분 비전문가에 의해 결정되고 있으며 비용이나 이익금 분배등을 규정한 규약도 허술해 분쟁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동물류단지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부지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땅값이 너무 비싸 중소기업이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형편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공동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공동마케팅 종합지원센터를 만들고 성공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선정해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공동마케팅 그룹의 대리점에 상품권판매 허용,공동마케팅 제품의 광고 및 홍보지원,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동브랜드 개발등을 활성화방안으로 제시했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