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봉스님 열반30주기 추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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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조계종 초대 종정과 가야총림 초대 방장을 지낸 효봉(曉峰.1888~1966)대종사의 열반 30주기를 맞아 대규모 추모전이서울 법련사(주지 현호스님)불일미술관에서 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종찰 송광사의 서울 분원인 법련사는 이와함께 효봉스님의 은사였던 만공.한암.석두스님의 전법게를 포함한 관련 자료도함께 전시해 스님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효봉스님은 일제하 법관을 지내다 회의를 느끼고 금강산 신계사에서 석두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스승인 만공스님으로부터 「절구통수좌」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오직 수행에만 힘써 불교계 제일의 정진스님으로 추앙받아 왔다.
스님은 가사.바루.모자.고무신.안경.지팡이등 최소한의 생활품30여점만 유품으로 남겼는데 무소유의 스님인 법정스님이 바로 효봉스님의 법상좌다.이번 전시에는 유품과 함께 스님이 남긴 편액.사진.휘호등과 만공스님등이 스님에게 준 정진 시등 1백여점이 공개된다.법련사는 효봉 대종사 묵영집을 간행키로 하고 관련서간문.시서화.사진등을 가진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02-733-5322.
한편 순천 송광사는 효봉스님 30주기 추모재를 13일 오전11시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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