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여후 1시간지나면 독성 소멸 북한,신종독극물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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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가안전기획부는 4일 『최근 북한이 인체투여후 1시간만 지나면 체내에서 독성이 사라지는 독극물을 개발,사용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날 오전 정부제1청사 14층 내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국가 대(對)테러실무위원회(위원장 金佑錫내무부장관)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에따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최덕근(崔德根)영사피살사건과 중국 옌지(延吉)의 기아자동차 훈련원 장 피살사건은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독극물의 샘플이 입수되지 않아 독극물의 성분등은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안기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외무.내무.법무.국방.건설교통.해양수산부와 안기부.관세청.경찰청 관계자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평양 근교에 198연락소를 창설하는등 대남공작 기구를 확대하고 특수테러 공작원을 양성하고 있으며 수중 기관단총.만년필형 권총등의 테러장비를 은밀히 구입,한국의 주요시설 모형을 설치하고 침투.폭파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이와함께 북한은 중동의 아부니달등 테러조직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해외공관과 상사들을 공작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해 우리 국민에 대한 납치.살해를 기도하는등 대남테러 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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