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병원제공 식사량 회복기 患者엔 너무적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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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병원신세를 지면서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문제에 대해 느낀 점을 몇가지 적어본다.입원환자가 많은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는 돈을 받고 환자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미음과 죽을 먹는 중환자를 제외하고 밥을 먹는 환자들의 경우 식성이나 양과는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공기밥이제공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같다.
병상생활이 어느 정도 양호한 환자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이같은 현상은 전국 종합병원이 같을 것이다.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오후5시30분,6시가 되면 저녁식사가 끝나는데 밤 사이 배고픔을 참지 못해 환자복 차림으로 구내 매점에서 컵라면과 빵을 사서 먹기도 하고 심지어 밖에까지 나와 간식으로 배를 채우기도 한다.
식사를 주문받을 때 환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양의 기준을 대.중.소 세가지로 구분해 줬으면 한다.
김갑동<부산시해운대구반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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