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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記 출간 붐-90년대 단독체험늘고 관심높아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백두대간을 종주한 산악인들의 산행기가 잇따라 발간되고 있다.
지난 94년 7월17일~9월25일 무지원 단독종주에 성공했던 길춘일(31.덕유산악회)씨는 자신의 체험기를 『71일간의 백두대간』(사진.수문출판사.(02)904-4774)이 라는 책으로펴냈다. 또 지난해 4월23일~7월17일 구간종주에 성공했던 이동화(61.부산 운봉산악회)씨도 『백두대간종주』(사진.부산일보사.(051)461-4404)를 발간했다.
백두대간이라는 개념은 86년 이우형씨가 잡지에 「고산자의 발길을 따라 산맥을 간다(백두대간)」라는 글을 소개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백두대간을 소개한 인문지리서로는 조선조영조때 실학자였던 신경준(1712~1781)의 『산경표』가 가장 대표적이다.
1913년에는 최남선이 조선광문회를 통해 영인본을 발간했다.
90년대 들어 조석필씨의 『산경표를 위하여』라는 책이 발간됐다.백두대간 종주의 효시는 88년 15개 구간을 동시에 종주한 대학산악연맹 합동팀이다.뒤를 이어 각 대학산악부가 종주도전에 나섬으로써 붐이 일기 시작했다.
90년대 들어서는 단독종주에 성공한 산악인들이 계속 나오기 시작했으며 요즈음은 안내산행단체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구간종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48개팀이 백두대간종주에 성공했으며 이중 단독종주에성공한 사람은 총 1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지원 단독종주는 94년도 장금(4월5일~5월21일)씨와 길춘일씨 2명만이 성공했을 뿐이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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