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값 2주연속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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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반도체 주종제품인 16메가D램 메모리제품의 국제시세가 올들어처음으로 16일부터 30일 현재까지 2주간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초 9달러로 내려갔던 16메가D램 제품의 국제 현물시세는 지난16일 10달러로 회복된데 이어 지난 주말과 이번주초 12~13달러로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이 제품은 올초 한때 최고 37달러를 기록했었다.
LG반도체 마케팅담당 김양규(金良奎)이사는 『29일 미국 현지 영업팀이 16메가D램을 현물시장에서 지난주초보다 2~3달러높은 개당 12~13달러에 판매했다』고 말했다.이날 삼성전자와현대전자도 미국시장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했 다.
16메가D램 반도체 가격의 반등현상은 생산업계가 가격폭락에 대응해 공급량을 줄인데다 연말 PC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계절적수요를 맞은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상승을 우려한 일부 고객이 물량을 확보키위해 발주에서 납품까지의 예약기간을 늘려 주문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업계의 재고량이 2개월분에서 1개월 이내 분량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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