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메모>30.끝.올바른 몸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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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공해시대 우리의 먹거리=경제 수준의 향상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건강을 유지하려는 목적은첫째가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이 병에 걸리지 않게 저항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최선의 방법은 균형있는 음식물 섭취와 일정량의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다.그러나 현대인이 균형있는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계속하는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더구나 아무리 골고루 섭취한다 하더라도 공해로 인한 산성비를 맞으 며 성장한 농작물은 실질적인영양소가 거의 고갈된 상태로 식탁에 오르게 된다.특히 미량이지만 우리 신체의 균형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미네랄의 부족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일부 식품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해 모양과 크 기는 향상됐지만 영양적인 가치는 10분의1로 줄었다고 한다.또한 6대 영양소중 하나며 대사 작용에서 노폐물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도 이제 자연상태 그대로 먹기 힘든 현실이다.
◇영양과잉이 가져온 영양결핍=누구나 지금은 옛날보다 훨씬 잘먹는다고 생각하고 있다.적어도 겉으로 봐서는 그렇다.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너무 잘 먹고 있기 때문에 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우리 식탁은 흰 쌀.흰 설탕.흰 밀가루가 거 의 주류를 이루고 기름기 많은 육류 섭취량도 엄청나게 늘었다.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3대 영양소는 과다한데 반해 필수적인 비타민.미네랄은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당연히 이들을 대사시키는데 보다 많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하게 돼 영양 과잉에 따른 영양 결핍현상이 발생하게 된다.이런 결과로 생기는 것이 비만이다. ◇유해산소와 노화=인체내에서 정상세포를 손상.파괴시키는 깡패 무리인 유해산소는 우리 몸의 세포를 하루에 1만회 이상 공격하고 있다.이에 따른 피해는 각종 성인병이나 노화의 촉진을 들 수 있다.40대 사망률이 세계 최고인 한국인에게 그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유해산소의 과잉 생성이라고 볼 수 있다.이것을 제거하는 데는 SOD(Superoxide Dismutase)와 같은 특수한 효소와 비타민 A.
C.E등의 항산화물질이 필요하다.특히 운동선수는 유해산소로부터의 피해가 보통 사람의 16~24배 정도 높아 세포의 노화가 급속히 진행돼 운동을 계속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도 단축하게 된다.뇌세포는 한번 파괴되면 재생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일단 뇌세포가 파괴되면 노화촉진.치매.심장병.암등에 쉽게 노출된다.따라서 운동선수는 특히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뇌활성 영양소인 비타민.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단백 저칼로리 식사를 해야 한다.
◇뇌의 건강=우리 뇌의 무게는 약 1.2㎏으로 우리 몸 전체로 보았을 때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신체 부위중 가장 중요한역할을 한다.뇌가 젊으면 1백25세까지 살 수 있다고 의사들은말한다.뇌를 젊게 유지하면 자연 치유력이 높아 져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뇌를 젊게 유지하려면 건전한 발상및 명상,그리고 뇌기능을 위한 영양소의 공급이 중요하다.
(녹십자건강연구소장) ※홍순구의 건강메모를 끝내면서 그동안 많은 관심과 전화로 격려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홍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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