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어린이질병 대처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사람들로 붐비고 어른들의 주의가 소홀한데다 과식하기 쉬운 명절때 어린이가 갑자기 아파 울면 보호자들은 당황하게 마련이다.
명절때 흔한 어린이 질병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복통:어린이 급성복통은 흔하면서도 당황스러운 증상이다.급성복통의 원인은 다양하나 가장 흔한 것은 배변장애다.따라서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몹시 배가 아프다며 울면 병원에 가기전에 일단 관장을 해보는 것이 좋다.관장후에도 복통이 계속되면서 고열.구토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급성 장염.맹장염.식중독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번거롭더라도 응급실로가는 것이 안전하다.
◇고열:감기등 각종 감염병에 걸린 어린이는 흔히 보채면서 열이 난다.열나는 원인을 알아 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중요하다.그러나 특히 만 5세 이전의 어린이들은 고열로 인해 열성경련을 일으키기 쉽다.따라서 병원에 가기전에 일단 열을 내리는 것이 좋다.가장 좋은 방법은▶옷을 벗겨 시원하게 해준 후▶미지근한 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다.만일 물찜질 중에 아이가심하게 오한을 일으키면 오한이 멎을 때까지 찜질을 멈추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해열제는 경우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데 연휴 시작전 유사시사용할 수 있는 해열제 종류와 용량을 담당의사에게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발사고:유아기 어린이의 가장 많은 사망원인이 추락.화상.
외상.교통사고등의 우발사고다.그런데 이같은 우발사고는 바로 명절처럼 주위환경이 바뀌거나 아이 자신이 피곤할 때는 물론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심신이 피로한 상태에서 잘 발생 한다.우리나라 우발사고 호발연령은 만 3~6세며 낮12시에서 오후8시사이에 많다.
우발사고 예방책으로는▶상처를 입히기 쉬운 위험한 물건은 손이안닿는 곳에 두고▶교통사고.추락등을 주의시키며▶가급적 어른의 눈길이 미치는 곳에서 놀도록 하는 것등.
황세희 전문기자.의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