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연합방위 능력 강화-양국 4者회동 北도발 단호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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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 양국은 24일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대북(對北)경계태세를 더욱 높이고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은 이날 오전 서울한남동 외무장관 공관에서 공노명(孔魯明)외무,이양호(李養鎬)국방장관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4자회동을 갖고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따른 외교.군사적 대응조치를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송민순(宋旻淳) 외무부 미주국 심의관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미 양측은 회의에서 북한 인민무력부 대변인의 23일 담화는 결국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유례없이 자인한 것이며 그 증거가 너무도 명백히 드러났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또 이번 사건이 명백한 군사정전협정 위반이며 한반도및주변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측은 이와함께 남북합의에 의한 새로운 평화체제 수립전까지는현 정전협정의 계속 유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이 시대착오적인 대남(對南)적화통일 망상을 버리도록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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