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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창당총회 공천자 평균49세-日 政界 세대교체 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일본 정계에 세대교체바람이 불고 있다.40대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의원이 주도하는 민주당은 22일 현역 중.참의원50명이 참석,창당총회를 열고 79명의 1차 공천자(현역의원 40명)를 발표했다.공천자의 평균나이는 49세로 45명이 전후(戰後)세대다.
「세대교체 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이 중의원 의석수에서 자민.신진당에 이어 제3당으로 부상함에 따라 기성정당에서도 원로들이 잇따라 정계은퇴를 선언하는등 세대교체 분위기가 확산되는 추세다. 정계에서 「면도칼」로 불리던 자민당의 원로 고토다 마사하루(後藤田正晴.82)전부총리.법무상이 22일 고령을 이유로 정계은퇴를 발표했다.이에 앞서 자민당 최고고문인 니카이도 스스무(二階堂進.87)전부총재도 은퇴를 선언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72)사민당 당수는 『후진에 길을터주겠다』고 차기총선에 불출마할 뜻을 비췄다가 지역구인 오이타(大分)현 지지자들이 반발하자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겠다고 번복하기도 했다.
세대교체바람과 함께 노장파 의원들의 영향력도 부쩍 약화되는 추세다. 최근 발표된 자민당의 지난해 정치자금 집계결과는 단적인 예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78)전총리등 계파보스급에 해당하는 원로들은 뒤로 크게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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