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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선수 꺾고 이창호.조훈현 9단 첫승-삼성화재배세계바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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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21면

세계 최대의 「삼성화재배」를 향해 바둑고수들의 불꽃 튀는 싸움이 시작됐다.22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1회전에서 우승후보 이창호(李昌鎬)9단은일본의 현 최다승왕 가타오카 사토시(片岡聰)9단 을 일찌감치 불계로 꺾어 첫 승전보를 올렸다.이어 조훈현(曺薰鉉)9단.유창혁(劉昌赫)9단등 한국의 대표선수들이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7단과 중국의 장원둥(張文東)9단을 각각 가볍게 눌러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호주국적의 중국출신 우쑹성(吳淞笙)9단은 또 한명의 우승후보마샤오춘(馬曉春)9단을 白불계로 꺾어 이 대회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또 한국의 신예 김성룡(金成龍.19)4단은 일본의 전기성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9단에게 반집승을 거둬 일취월장하는 한국 「운동화부대」의 막강한 실력을 과시했다.그러나 예선에서 노장의 투혼을 보였던 윤기현(尹奇鉉)9단은 일본의 「명인」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9단에게 반집패하고 유시훈(柳時熏)7단도 중국의 녜웨이핑(섭衛平)9 단에게 반집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치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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