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팔자'에 750臺까지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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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외국인들의 집중매도와 신용정리매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종합주가지수가 7백50대로 후퇴했다.
20일 주식시장은 전일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7백80선이 붕괴된 여파로 약보합으로 출발해,한도확대를 앞두고 교체매매를 위한현금확보에 착수한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물을 쏟아부었고 후장 들어서는 중소형 개별종목 중심으 로 신용정리매물마저 늘어나 지수하락폭이 커졌다.
종합주가지수는 759.35로 전일보다 13.80포인트나 떨어져 지난달 28일 기록한 연중최저치 753.35에 접근했다.그러나 지수하락폭이 커지면서 낙폭과대를 의식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거래량은 9월 들어 가장 많은 3천82만주나 됐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의 분위기도 얼어붙어 12월물이 전일보다 1.
05포인트 하락한 79.95를 기록해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80선이 무너졌다.
자산.민방등 테마주 중심으로 상승종목이 선별적으로 나타났을 뿐 6백99개 종목이 하락하는 전형적 약세국면이 전개된 가운데외국인들이 대규모 「팔자」주문을 낸 현대.동아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신용매물부담이 큰 저가대형주들의 약세도 두드러졌다.한 시장관계자는 『한도확대까지는 외국인들의 현금확보작전과신용정리매물 출회가 지속돼 증시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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