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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백제재현단지에 3100억 투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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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롯데그룹이 백제 고도(古都) 충남 부여에 3100억원을 투자한다. 충남도가 백제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기 위해 조성중인 백제역사재현단지(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한국형 역사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8일 오후 충남 부여군청에서 백제역사재현단지 투자협정식을 가졌다. 협정에 따라 롯데는 올해 말부터 2012년까지 백제역사재현단지 내 165만㎡에 타워형 콘도미니엄(10층)과 스파빌리지(물놀이 시설)·골프빌리지 등으로 꾸며진 5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만든다. 콘도미니엄의 외형은 다리가 3개인 백제 삼족토기를 본떠 만든다.

또 백제테마아울렛,식물원과 쇼핑시설을 갖춘 놀이공원·생태공원·골프장(18홀)을 만든다. 백제테마아웃렛은 백제 용봉 문양을 형상화한 특유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중심으로 공연·쇼핑을 즐기는 공간이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충남도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1997년부터 3284억원을 들여 추진해 온 백제문화권종합개발의 핵심사업이다. 지금까지 백제시대 왕궁과 민속촌, 능산리 사찰 등을 건립하는 등 7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완구 지사는 “롯데가 구상하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백제문화권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무는 관광지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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