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캐리 웹,내일 로즈여자오픈골프에 맞대결 시선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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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국내 슈퍼루키 박세리(19)냐,월드루키 캐리 웹(22.호주)이냐.」 20일 개막(88CC)되는 제2회 제일모직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40만달러)에 국내골프팬들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최강 박세리와 미국투어(LPGA)상금랭킹 1위 「여자 백상어」 웹이 자존심을 걸고 한판승부를 벌이기 때문이다.
국내와 미국투어 신출내기인 박과 웹은 올시즌 국내와 미국에서똑같이 신인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현재 3승씩을 올리며 나란히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다.
때문에 두 선수의 대결을 통해 국내골프와 세계골프의 격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러나 기량면에서 웹이 다소 앞서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
전세계골퍼들의 각축장인 미국에서의 3승과 다소 수준이 떨어지는국내에서의 3승은 그 비중이 다르다는 것.
게다가 웹은 미국무대에선 신인에 불과하지만 지난 94년 프로에 데뷔,이듬해 영국여자오픈 우승등으로 유럽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스타.
박과 웹의 대결은 대포와 소총의 싸움으로 비유된다.
박은 평균 2백40에 달하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이 장기인 반면웹은 컴퓨터처럼 정확한 아이언샷이 강점이기 때문이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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