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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브 차이나⑧] 중국의 최다 인구 연령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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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구, 세계 4위의 국토 면적을 자랑하는 중국. 개혁개방정책과 함께 1979년 ‘계획생육(計劃生育)’이라는 한 자녀 낳기 정책이 도입되면서 어린이와 노인 사이의 인구 비율에 급속한 변화가 생겨났다. 현재 인구 가운데 어느 연령대가 가장 많은 것일까. 또 한 자녀 정책 도입에 따라 향후 세대 구성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중국의 인구 동태를 살펴봤다.

▶가장 인구가 많은 세대는 30대=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무기로 세계의 공장으로 경제 발전을 계속해 온 중국답게 한창 일할 30대가 가장 많다. 현재 중국 13억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연령대는 1970년대 출생자들로 한 자녀 정책 도입 직전까지 태어난 세대다. 남녀 합쳐 2억735만 여명이다.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세대다.

▶생산연령인구는 2015년 되면 감소=1979년 도입된 한 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1975년 3.32였던 '합계특수출생률(한 명의 여성이 평생에 평균 몇 명의 아이를 낳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이 2005년에는 1.83까지 떨어졌다. 인구의 증감이 없는 수준인 2.08에 못 미친다. 만일 한 자녀 정책을 도입하지 않았다면, 현재 인구는 15억 명을 넘어섰을 것이다. 인구 증가에 브레이크를 거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반동으로 어린이가 줄고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15세에서 64세까지인 생산연령인구, 즉 노동가능 인구는 2020년 전후를 피크로 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50년에는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60세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 자녀 부부가 서로 늙은 양친을 부양하게 돼 그 부담은 매우 무거워 질 것이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 xiao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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