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美군機 공격중단 선언-국제油價 큰폭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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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싱가포르.런던 로이터=연합]이라크가 유엔 비행금지구역에서 초계비행하는 미군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선언,미국과의 군사대결에서 물러서는 태도를 보임에 따라 치솟던 유가가 16일 싱가포르 시장에 이어 런던 시장에서도 크게 하락했다.
싱가포르 국제통화거래소(SIMEX)에서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11월 선물은 거래상들이 수익을 대거 현금화하기 시작하면서 배럴당 64센트 떨어진 22.49달러에 폐장됐다.
하락세는 런던시장에서도 계속돼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선물이개장초 배럴당 70센트나 급락, 22.43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10월 선물은 이라크가 미군기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후 미국이 걸프지역에 폭격기와 항공모함을 추가 파견한 지난12일 배럴당 24.39달러로 폭등하며 걸프전 이후 5년래 최고를 기록했었다.싱가포르 시장의 한 거래상은 『 상승세는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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