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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토탈재테크>가정주부 서정임씨-부문별 진단과 종합처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徐씨는 수입중 60%(2백80만원중 1백68만원)를 저축할 정도로 알뜰하다.그러나 이렇게 높은 저축률에도 불구하고 徐씨의재산관리에는 허점이 많아 보인다.
일단 재산보유 형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현재 徐씨의 재산은 부동산 1억2천3백만원,유가증권 4천15만원(교보증권 주식을 주당 5천5백원으로 환산),금융자산 7천93만원으로 구성돼 있다.비율로는 부동산이 52.5%로 가장 높고 유가 증권.금융자산이 각각 17.2%,30.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재테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재산의 3분법,즉 부동산.유가증권.금융재산으로 3분의1씩 나누어 두는 방법을 무시한 것이다.徐씨는 은행.투신.보험사등 비교적 많은 금융기관에 분산저축을 하고 있는데 썩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우선 서울은행의 1천만원짜리 정기예금.자동적금(전자동 슈퍼예금통장)은 저축형태는 좋지만 금리가 그리 높은 상품이 아니다.
하지만 徐씨의 경우 만기가 몇개월 남지 않았으니 만기까지는 끌고가되 그 이후에는 정기예치식 월단위 복리신탁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30만원씩 예금하는 가계금전신탁은 적립식 저축상품이 아니고만기가 1년(현재 가입하면 1년6개월)이다.이 상품은 매회 불입금마다 만기가 다르고,만기가 1년이 안됐더라도 중도해약이 가능하다.따라서 이 상품은 불입을 중지하고 월복리 신탁을 통해 목돈을 만들어 나가자.
徐씨는 50만원과 10만원을 각각 개인연금신탁에 저축하고 있는데 이 상품은 만기가 5년이 아니다.만기는 가입자 본인의 나이가 만55세가 되는 시점이다.
다만 5년이 지나면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는 것인데 만기를 5년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도 이자소득세및 주민세의 면세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5년뒤의 중도해약은 바람직 하지 않다.
따라서 개인연금의 저축금액을 각각 10만원으로 계속 저축해나가고 나머지 40만원은 상호부금을 통해 목돈을 만드는 방법을 권한다.현재 50만원씩 불입하고 있는 것은 불입금액을 자유롭게조절할 수 있으므로 중도해약 불이익은 없다.
투신사의 개인연금저축(주식형)은 노후생활 안정에 대비하는 상품이기는 하지만 위험이 큰 만큼 공사채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중장기주택부금과 차세대통장은 금리나 각종 부대서비스가 좋은 상품으로 계속 불입하는 것이 바람직 하고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불입중인 국민연금.보장형 무지개 보험등도 만기까지 계속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스크림 체인점은 소규모 점포로 높은 마진율이 보장되고 현금장사라는 매력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계절상품이라는 점과 소비가 젊은층에 집중되며 입지선택이 잘못되면 망하기 쉽다는 점등을 유의해야 한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입지는 일단 유동인구(특히 젊은층)가 많은 지역이어야 하는데 대단위 아파트단지나 여학생비율이 높은 대학가 주변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필요경비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10평규모의 점포를 기준으로 할때 대략 1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B급 기준으로 임대보증금이 5천만원 정도고 체인점 가맹비와 물품 공급보증금(5백만~8백만원),기계장비및 기타설비비용(3천만원),인테리어 비용(평당 1백50만원)등이 들어간다.인건비는주로 아르바이트 학생을 고용하기 때문에 큰 부담 이 없으며 마진율이 50%안팎은 돼야 점포 유지가 가능하다.
한편 수원에 분양받은 아파트는 재테크 수단으로 크게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주거환경도 무난하고 과천~의왕간 도로 이용도 가능해 접근성이 용이한데다 대단위 단지(5천가구)라 는 점등이 장점이다.
다만 분양가(평당 3백66만원)가 수원지역 아파트의 평균치(3백50만원)를 약간 웃돈다는 점이 아쉽다.해약할 경우 원칙적으로 분양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무는게 통례이므로 만약 해약하려면 정확한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정 리=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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