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아시아 클럽정상 대시-포항 印尼 우중판당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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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축구가 「아시안 하이웨이」를 질주한 「빅토리데이」였다.
국내 프로리그를 잠시 닫아놓고 14일 2개의 아시아타이틀(제16회 아시아클럽선수권.제7회 아시아컵위너스컵)몰이에 나선 한국3강(천안일화천마.포항아톰즈.울산현대호랑이)은 한골도 내주고않고 도합 10골을 퍼부으며 나란히 승전고를 울 렸다.
2연속 아시아클럽컵 포옹을 벼르는 일화는 막판에 터진 이상윤의 한방(후반42분)으로 상하이신화(중국)를 적지에서 주저앉히며 1승1무를 기록,3회전에 진출했다.지난대회 우승보너스로 1회전을 무사통과한 일화는 우세한 공격을 펼치고도 득점에 실패,1차전 홈경기(7일.속초,0-0)의 전철을 밟는가 했으나 이상윤의 막판해결로 한숨 돌렸다.
포항은 인도네시아의 우중판당클럽을 포항으로 불러들인 1회전 2차전에서 특급용병 라데가 득점포를 풀가동,4골이나 명중시킨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완승했다.1차전 원정경기에 2진을 내보냈다가 1-0으로 패퇴,큰코를 다쳤던 포항은 이 로써 우중판당과 똑같이 1승1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2회전에 안착했다.전반 30분과 31분 절묘한 오른발슈팅으로 골문을 가른라데는 전반44분과 후반20분 겁질린 우중판당 수비진의 거친 태클을 유도,얻어낸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켰다.
또 아디다스컵 우승으로 아시아컵위너스컵 도전권을 손에 넣은 울산은 방글라데시의 모하메단클럽을 울산에서 맞아들여 김상훈(전반18분.후반28분)과 황승주(후반7분.후반16분)가 2골씩 터뜨리고 송주석(후반2분)이 한골을 보태는 무더기 골로 5-0대승을 거뒀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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