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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나눔장터] 김형오 옷·모자 … 허동수 도자기·석판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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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김형오 국회의장은 옷·모자 등 의류 다섯 점을 기증했다. 특히 담비가죽 털모자는 몇 년 전 김 의장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해 준 조선족 어부가 고향(하르빈)의 최고 특산품이라며 보낸 선물이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981년 인사동에서 구입한 4호 크기 유화 한 점을,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8월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받은 ‘우즈베키스탄 대상 행렬도’를 각각 내놨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아로마 향초를 태우는 용도의 도자기를 기증했다. 당 대표 시절 지방 순방을 할 때 지지자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박 대표는 “향을 맡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실내 공기도 정화된다”며 “좋은 일에 내놓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과 부인 김자경 여사는 오랜 기간 소중하게 보관해 온 전통 자기와 석판 그림 등 값비싼 물품과 아기 침대·고가구·의류 등 생활용품 180여 점을 기증했다. 허 회장은 “틈틈이 중국 등을 오가며 수집했던 물품들로 이 중에는 초창기 해외 사업 진출의 꿈을 키우던 기억이 묻어 있어 소중하게 보관했던 물건도 있다” 고 말했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도자기 명장인 항산(恒山) 임항택의 백자청화노송문호(白磁靑華老松紋壺)를 보내왔다. 작품에 표현된 노송의 고고한 절개가 마음에 들어 10여 년 전 개인적으로 구입한 것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여자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출신 모임으로부터 지난해 12월 선물받은 ‘헤드’ 브랜드의 테니스 라켓을 선사했다. 김철주 전북경찰청장은 전남 보성산 녹차(우전) 두 통을, 문동신 군산시장은 노벨상 공식만찬 식기로 사용되는 행남자기의 찻잔 세트를 각각 기증했다.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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