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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열필하모닉과 녹음한 음반출시 첼리스트 이유홍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예후디 메뉴인경(卿)의 총애를 받으면서 영국에서 활동중인 첼리스트 李有弘(18)군이 메뉴인 지휘의 로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에드워드 엘가의 『첼로협주곡 e단조』가 트링 인터내셔널 레이블로 출시됐다.한국출신 연주자로는 유일하 게 「로열 필하모닉 컬렉션」시리즈에 포함된 것.
『메뉴인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영국왕립음악원에서 스티븐 도언과 스티븐 이셜리스 교수를 사사하고 있습니다.오는 11월 BBC방송 초청으로 영국국립미술관에서 리사이틀 일정이 잡혀 있긴 하지만 당분간 연주보다 연습에 치중할 계획입니 다.』 94년 금호문화재단에서 대여해준 1600년산 마치니 첼로를 연주하고 있는 李군은 지난해 로열 필 내한공연때 메뉴인과 엘가의 『첼로협주곡』을 협연한데 이어 로열 필의 유엔창설 50주년 기념순회공연 때도 메뉴인과 동행한바 있다.
방학을 맞아 서울을 방문한 李군은 지난 7일 토머스 해리스 영국대사 초청으로 韓昇洙 경제부총리와 각국 대사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대사관저에서 비공개 리사이틀을 가졌다.
11세때 영국으로 건너가 모리스 장드롱을 사사한 李군은 영국에서 제작된 『젊은 천재』들이라는 영화에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과 함께 출연한바 있다.
내년 발레기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키로프오케스트라의 세계순회 공연의 협연자로 내정된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변함없이 좋은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 진정한 음악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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