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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黨연립정권 붕괴 조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의원과 간 나오토(菅直人)신당사키가케 부대표(후생상)등은 10일 회담을 갖고 오는 22일 사민.사키가케 의원들과 함께 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하고 신당의 명칭을 「민주당」으로 결정했다.당총재에는 하 토야마 의원이 유력하며 사민.사키가케 소속 의원다수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의 이념.정책을 발표한다. 하토야마 의원등의 신당창당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사민당 당수등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이에따라 일본의 현 3당연립정권은 사실상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차기총선에서 자민.신진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보성향의 정치인들이 위기감을 느껴 창당작업이 가속화됐다. 한편 하시모토 총리는 오키나와(沖繩)미군기지 이전문제가원만하게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말 중의원을 해산,다음달 20일 또는 27일 총선거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자민당의 야마자키 다쿠(山崎拓)정조회장은 이날 오는 20일까지 선거공약 준비를 끝내라고 당내에 지시,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도쿄=노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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