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판정 중고교 학습교재 위조심사필붙여 46억어치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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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일 부적격 판정이 나거나 심사신청을 하지 않은 중.고교 자율학습교재에 「심사필」등록상표를 붙여 시중에 46억여원대 교재를 판매한 혐의(상표법위반)로 ㈜한샘출판사대표 신상철(申相澈.49)씨등 유명 출판사 대표 8명을 입건했다. 申씨는 3월초 고등학교 자율학습교재인 『한샘국어』가 색상과 책두께에 문제점이 발견돼 교육부가 추천한 교재심사위원회로부터 부적격판정을 받았음에도 「심사필」등록상표를 붙여 전국 서점을 통해 한권당 2만원씩 모두 8만7천6백권을 유통시 킨 혐의다. 또 열린문화 대표 김건열(金建烈.41)씨는 지난해 8월 중순 고등학교 과학및 사회.언어과목 참고서인 『지피지기 백전백승』1만5천권을 교재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지 않은채 「심사필」상표를 부착,권당 1만8천원씩 총 2억7천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적발된 출판사는 이밖에 ㈜대한교과서(대표 李升九).
㈜지학사(대표 權炳壹).㈜교학사(대표 梁澈愚).㈜도서출판 디딤돌(대표 高永穆).㈜천재교육(대표 崔容俊).도서출판 중앙고입학력(대표 金亨洙)등이다.
이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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