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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인구 2015년 이후 내리막 글로벌 경제 성장세도 둔화 직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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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전 세계 생산 인구의 비중이 2015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될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이 5일 낸 ‘인구 보너스·오너스로 본 지역별 시장 성장 전망’ 보고서의 내용이다. 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생산 인구 비중이 커지면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인구 보너스(Bonus)’ 시기를 맞지만 그 비중이 감소하면 성장세가 둔화하는 ‘인구 오너스(Onus)’ 국면에 직면하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 선진국은 2010년을 정점으로 인구 오너스 단계에 접어든다. 또 개발도상국들은 2030년까지 인구 보너스 시기를 유지한다. 하지만 전 세계 생산 인구의 비중은 2015년 65.7%를 고점으로 2020년 65.5%, 2030년 65.3%로 완만하게 하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미국은 2010년 이후 본격적인 인구 오너스 시기를 맞게 된다”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경제에 또 한번의 충격을 주면서 미국 경제의 쇠퇴론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싱가포르·홍콩·태국이 2010년에 인구 오너스 단계에 접어든다. 이어 한국(2015년)·베트남(2020년)·인도네시아(2025년)·말레이시아(2030년)의 순으로 오너스 시기가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인구 오너스에 빠지는 선진국은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노년층을 상대로 한 실버산업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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