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화정면 개도부근 해상 적조현장 8일부터 소강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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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남해안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적조현상이 8일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와 여천군은 8일 『여천군화정면 개도부근 해상에서 나타났던 적조현상이 수면에서 자취를 감춰 황토뿌리기등 방제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도와 군은 이날 어선 20척등 총 28척의 선박을 동원했으나황토를 뿌릴 곳을 찾지 못해 어선은 철수시키고 어업지도선만 예방.관찰 활동을 벌였다.
여천군 정철균(鄭哲均)해양오염방지계장은 『흐린 날씨와 비때문에 수온이 낮아지면서 수면의 적조가 수중으로 잠복한 것같다』며『적조경보가 내려진 7일보다 상황이 훨씬 나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7일 발생했던 우럭.넙치 집단폐사와 같은 양식어류 피해도 8일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전남고흥군.여천군 일대에 올들어 처음으로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7일 전남여천군 해역에서 우럭.
넙치 치어등 12만여마리가 집단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이에 해양수산부는 이날 이 지역 일대의 적조주의보를 적 조경보로 바꾸고 경남남해군 일대 해역에도 적조주의보를 내렸다.
여천〓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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