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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노선 무시 延着 郡內버스 편법운행 극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얼마전 몸이 편치 않은 어머니를 모시고 읍내 병원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치료를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낮12시40분에 도착해야할 버스가 오후1시가 넘어도 오지 않았다.한참 초조하게기다린 끝인 1시15분에야 버스가 도착했지만 운 전기사는 사과한마디 하지 않았다.
더욱 기막힌 것은 관광객을 가득 싣고 정식코스가 아닌 대흥사로 향하는 것이었다.버스는 대흥사에 관광객을 내려주고서야 우리마을로 향했다.농촌인구가 적고 버스이용객이 적어 군내버스 경영사정이 어렵긴 하겠지만 규정을 어기며 돈벌이에 급급하는 모습에화가 났다.
또하나 버스를 이용하며 느끼는 것은 운전기사의 불친절이다.요금을 낼때 승객이 얼마를 더 내면 거슬러주지 않지만 잔돈이 없어 덜 냈을 때는 욕설과 함께 고함을 치기 일쑤다.
그런 모습을 보면 화가 난다.버스회사는 돈벌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운전기사의 친절교육이나 언어순화교육부터 시켜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임미자〈광주시남구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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