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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입장 대변하는 '중국의 입'-장쥔성 부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신화통신사 홍콩분사의 장쥔성(張浚生.61)부사장은 요즘 홍콩에서 열리는 각종 공식 행사나 연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는 주요 인물이다.
그가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거나 축사를 해야만 자리가 빛난다. 그는 부사장직 외에도 홍콩 분사의 대변인을 겸하고 있어 항상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바로 중국 중앙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신하는 것이라 중국으로의 반환을앞둔 홍콩에서 그는 곧「중국의 입」으로 통한다.
35년 푸젠(福建)성 창다(長打)에서 태어난 그는 항저우(杭州)시 저장(浙江)대학 교수와 항저우 시위(市委)부서기를 거쳐85년 홍콩분사에 부임,87년부터 부사장을 맡고 있다.
대학 동창으로 현재 홍콩분사 연구실에 근무중인 부인 양훼이이(楊惠儀)여사와 2남이 있다.張부사장은 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후에는 과거 31년간 살았던 항저우로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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