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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스,스틸러스 격파 이변-미프로풋볼리그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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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뉴욕=외신종합]미프로풋볼리그(NFL)가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돼 미국을 서서히 광란의 도가니로몰아넣고 있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올시즌부터 새로운 곳에서 둥지를 튼 볼티모어 레이번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레이번스는 홈구장에서 벌어진 96~97시즌 아메리칸콘퍼런스(AFC)개막전에서 경기종료 7분50초전 어니스트 바이너가1야드짜리 결승 터치다운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19-14로 눌렀다.
볼티모어는 13년전 클리블랜드로 옮겨갔다가 올시즌 원래 연고지로 돌아왔다.또 새로 문을 연 에릭슨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 팬서스는 애틀랜타 팰컨스를 29-6으로 일방적으로눌러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개막일 최대의 이변은 잭슨빌에서 일어났다.
홈팀 재규어스는 쿼터백 케리 콜린스와 존 케이시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AFC 챔피언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24-9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콜린스는 지난해 AFC 쿼터백 가운데 랭킹이 겨우 29위로 평가됐지만 개막전에서 보인 모습은 판이하게 달랐다.
그는 1백98야드 패스에 터치다운 2개를 기록하며 팀승리를 주도했다.
또 케이시는 필드골만 5개였다.
이밖에 지미 존슨 감독이 취임한 뒤 첫 경기를 치른 마이애미돌핀스는 인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4-10으로 이겼다.
댈러스 카우보이스 사령탑을 맡아 두번이나 팀을 슈퍼보울 정상으로 이끈 존슨은 NFL 최다승 감독인 돈 슐라가 지난해 은퇴한 뒤 돌핀스 감독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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