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마 유치등 다양한 행사준비-한국경마 국제화 스타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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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경마 대중화 원년」인 올 하반기부터 국제경마대회 유치,경마회의 참석,지방경마장 확충등 각종 경마국제화 사업이 중점적으로추진된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회장 오경의)는 국내경마를 세계에 홍보하고 우수마 생산 촉진을 위해 2000년까지 「코리아월드컵경마대회」(가칭)를 유치할 계획이다.초청대상은 국제 공인대회에서 우승한 마필 15~20마리로 총상금은 10억원 내 외 규모로 검토중이다.세계 메이저 경마대회인 일본의 재팬컵은 20억원,미국의 켄터키더비는 10억원,영국의 스테이크스더비는 10억원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또 올 10월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경마회의(IFHA).미국 애리조나주 연례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학술토론 외에 98년 제26회 아시아경마회의(ARC)의 서울유치 활동을 벌이게 된다.60년 창설된 ARC는 아시아.대양주 15개국이 회 원으로 경마시행국간의 친선 도모와 정보교환의 마당으로 활용되는 주요 포럼이다. 마사회는 이와 함께 지방자치제 도입에 발맞춰 연차적으로지방경마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99년 완공될 예정인 경주경마장외에 광역시.대도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3.제4의 경마장 건설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과천경마장도 이용객이 날로 급증함에 따라 현재 1만2천평인 관람대를 2000년까지 2만1천평으로 증축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 외에 1백만평 규모의 제2 마필 육성목장을 98년까지 중부지역에 설치,연간 5백마리의 국산마를 배출해 자급기반을 확충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저액 베팅을 유도하기 위해 적중확률이 떨어지는 다양한베팅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과천경마장은 기존의 단.연.복승식 외에 1,2위 입상 순서까지 맞히는 쌍승식을 신설하고 인터네트에 경마정보를 제공하는 「경마 홈페이지」를 신설,각종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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