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lic] 청계천 ~ 남산 서울서도 1만 명 ‘워크홀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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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하이서울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한 오세훈 시장(右)과 이의민 서울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오 시장 왼쪽),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오 시장 오른쪽)이 서울시민과 함께 출발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셋~, 둘~, 하나~, 출발!”

28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도 1만2000여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2008 Hi Seoul 국제걷기대회’가 열렸다. 대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치어리더의 율동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며 즐거워했다. 비보이 공연·페이스 페인팅·경품 추첨 행사도 열려 흥을 돋웠다. 시민들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동국대~국립극장~남산~남산 N서울타워~숭례문을 거쳐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10㎞ 구간을 걸었다. 외국인 400여 명도 참가해 남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낮 12시쯤 서울광장으로 돌아온 박정호(11·은평구 구산동)군은 “땀은 조금 났지만 엄마·아빠와 함께 걷는 게 즐거워 힘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시·중앙일보·중앙데일리가 공동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이번 대회의 주제는 ‘서울공감! 도심 속 고궁, 아름다운 한강 그리고 어울림’. 단순한 걷기대회를 넘어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과 친환경 공간을 체험하며 건강도 다지자는 취지를 담았다.

최옥행(38·인천 계산동)씨는 “가족과 함께 도심 속 자연 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었다” 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국·영국·일본의 도시에서도 다양한 코스의 걷기대회를 열어 도시 이미지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Hi Seoul 국제걷기대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기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1만 명으로부터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은 이번 대회는 현장에서 1000명까지 추가 접수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찾아와 현장 참가 접수자를 2000명으로 늘렸다. 대회가 끝난 오후 3시까지 10㎞ 완보에 성공한 시민 1만여 명은 완보증을 받아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최선욱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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