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연중 최저 800선 턱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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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지지부진한 장세속에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겨우 8백선을 지키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경기.자금사정등 증시주변 상황이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매수세가 끊기다시피해장 전반이 맥풀린 모습이다.
19일 주식시장은 일부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띠며 한때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매수세의 뒷심부족으로 소량의 매물로도주가가 힘없이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특히 후장들어선 매도세가대부분의 종목으로 확산되며 종합주가지수 8백 선이 무너지기도 해 투자자들을 우울하게 만들었다.기관투자가들도 장세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손을 놓고 있는 바람에 시장은 하루종일 매수세 부족에 허덕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17포인트 떨어진 800.52로마감,5일연속 하락행진을 벌이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날 종가지수는 또 93년 11월13일의 796.65이래 3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거래도 부 진을 면치못해거래량은 1천4백87만주로 올들어 두번째로 적었다.그러나 장세하락 와중에서도 인수.합병(M&A)설을 타고 있는 부흥이 거래량 1위로 올라서며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일부 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은 상승열기를 뿜었다.
시장관계자들은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주가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지수 800선 지지여부는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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