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회원국 역내 실업 대처 APEC 노동시장 DB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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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다바오(필리핀)AFP=연합]아태경제협력체(APEC) 18개회원국은 역내 실업과 불완전고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동시장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식품검사규정 통일등을 추진할 것이라고회의 관계자들이 18일 밝혔다.
21일부터 필리핀 다바오에서 열릴 제3차 고위각료회의를 준비중인 APEC 인간자원실무그룹 소속 카트린 마캐다 필리핀 외무차관은 『오는 11월까지 노동시장 정보네트워크(LMIN)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캐다차관은 이 네트워크가 다른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지닌 역내 근로자 수백만명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근로자들은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회원국에서도고용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MIN이 역내 회원국들에 노동권과 복지혜택을 포함한 근로기준 관행에 관한 정보를 상호교환하는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PEC 규격일치소위원회의 지저스 모투물 위원장은 역내회원국들간 식료품에 대한 검사결과를 상호인정할 수 있도록 식품검사규정을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검사규정 통일안은 한 국가에서 실시한 식품검사가 다른나라에서도 인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호 검사규정을 일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모투물위원장은 통일규정이 마련될 경우 역내국가로의 수출때 복잡한 검사절차가 필요없게 되므로 수출업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교육수준의 균등을 위해 대학교육기준을 일치시키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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