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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軍 하사 귀순 못먹어 체중 4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16일 오전3시10분쯤 북한 5군단 5사단 민경대대 7중대 소속 장철봉(23.사진)하사가 경기도연천군신서면 비무장지대를 넘어 귀순해왔다.
우리측 열쇠부대에 귀순당시 비무장 전투복 차림으로 단검 1개와 군용 전화기를 소지하고 있던 장하사는 키 1백60㎝에 몸무게 42㎏의 몹시 야윈 상태였다.장하사는 6개월전부터 우리측 대북방송을 듣고 남한사회를 동경해오던중 심한 구타 와 이번 홍수로 인한 보급품 배급 중단으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귀순을 감행했다고 진술했다.
장하사는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보급품 공급이 중단돼 소금국과소금물에 절인 무 반찬에 강냉이로 죽과 밥을 만들어 먹었다면서식량난이 극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하사는 북한에 부친(장길수.60)과 철만(30)씨등 2명의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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