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자전거도로 시범지역들 도로폭 너무좁아 이용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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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尹모(23.광주시북구중흥동)씨는 전남대 앞길로 자전거를 타고나올때면 짜증이 난다.
전남대 정문 앞에서 한국이동통신 방면으로 인도에 설치된 자전거도로가 비좁아 보행자 사이를 헤집고 다녀야 할 뿐만 아니라 버스승강장.공중전화부스등 거리시설물들을 일일이 피해가야 하기 때문이다.
尹씨는 『사람들을 피해가야 하고 작은 골목길만 만나면 전용도로선이 끊겨 불안하기까지 하다』며 『차라리 자전거도로가 없느니만 못하다』고 불평했다.
이런 사정은 광주시 자전거도로 시범구로 지정된 서구화정동 네거리에서 농성광장까지 3백여등 시내 대부분의 자전거도로도 마찬가지. 또한 광천동 광주신세계백화점 옆과 농성동 초원의집 근처등 일부지역은 1 정도인 인도에 자전거도로 구획선을 설치,자전거도로의 폭이 50㎝ 정도로 자전거도로 최저기준인 1.1의 절반에도 못미쳐 현실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광주=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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