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6월30일자 공포 시행한 교육감 훈령으로 사립학교 사무분장 규정을 제정하고 초.중.고교 주임교사를 「부장」,서무과장은 행정실장으로 호칭케 했다고 한다.이는 일선학교 교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기폭제가 되리 라 확신한다.
일반 기업체나 관공서는 그 직위가 세분되어 있으며 승진하면 개인에 대한 호칭도 달라지게 마련이다.그래서 적정한 근무 연한이 차고 개인의 사무능력이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정도가 되면 그에 맞는 지위에 오르게 된다.따라서 누구나 승진에 대한 열망으로 더 성실히,열심히 맡은 일을 해나가게 된다.그러나 학교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교장.교감을 제외하면 모두가 같은 지위의 평교사다.오랜 경륜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주무의 자리에 앉아도 그 호칭은 언제나 주임일 뿐이다.학교사회에서 지위나 호칭 같은 것이 뭐 그다지 중요한 것이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겠지만 교사도 결국 평범한자연인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일부 중.고등학교에서는 자체적으로 주임 교사를 과장으로 불러 그 지위의 객관성을 높이기도 하고,또 특수목적고교 같은데서는 이미 부장으로 부르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현실화시키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김한기 〈경북구미시 오상고 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