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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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11일 오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대회에는 공화당 출신 전직 대통령인 조지 부시와 제럴드 포드,와병중인 로널드 레이건을 대신해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참석해 공 화당의 단합과 도울 후보의 필승을 다짐했다.
…대회장인 컨벤션센터에는 이날 오후가 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온 대의원들이 속속 입장,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특히 대의원중 상당수는 최고급 승용차로 도착하거나 항구도시 샌디에이고의 이점을 살려 자가용 요트편을 이용하는등 부자들의 전당대회임을 보여줬다.공화당의 대의원은 전체의 20% 정도가 백만장자에 속하는 부유층이다.
…이날 연설한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은 낙태지지및 반이민법 반대를 역설,당 지도부를 당혹스럽게 했다.
공화당은 전당대회중 낙태금지및 불법이민 제재를 내용으로 하는정강정책을 채택할 예정이다.
…공화당은 이번 전당대회및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과학적으로 치르기 위해 20개 컨설팅회사와 계약을 했다.
미국내 굴지의 여론조사및 홍보회사인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계속 끌기 위한 전략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진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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