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의 용천 지원 고맙다"

중앙일보

입력

북한 내각의 박봉주 총리는 1일 용천역 폭발 사고에 대한 남측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朴총리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통일대회' 환영만찬에서 "용천과 이름이 같은 남측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금한다고 들었다"며 "각계에 고맙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 朴총리는 "이런 지원에 힘입어 2~3개월 내에 복구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관계자 300여명으로 짜인 남측 대표단은 평양 능라도 유원지에서 문화공연과 6.15㎞ 달리기 등 노동절 공동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북측 노동자 대표 300명과 평양 주민 2000명이 나왔다. 북측은 그러나 용천 현지를 방문해 구호품을 전달하고 싶다는 남측 대표단의 제안에는 난색을 표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영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