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소비 계속 내리막 분유在庫 1만5천t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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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유가공업계가 분유재고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고름우유파동」이후 우유소비가 급감하면서 1천미만의 적정재고를 넘어 현재는 줄잡아 1만5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특히 국산분유를 쓰던 제과.제빵.요구르트등 대형 수요처가 지난해부터 유제품수입이 자유화되자 값싼 수입품으로 대체해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재고가 쌓이면 싸게라도 팔면될게 아니냐」는 논리에유가공업체들은 원유(原乳)가격이 농림수산부 고시가(1등급 A경우 ㎏당 4백66원)로 돼있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매일 비싸게사들이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덤핑으 로 팔수 있느냐는 호소다.
한국유가공협회는 국내 최대업체인 서울우유가 지난 7월말 현재1천9백35의 분유를 창고에 쌓아놓고 있고 매일유업 1천5백77,해태우유 1천5백19등 주요 21개업체만도 1만2천7백65에 이르러 전국적으로 총 1만5천규모에 달할 것 으로 추산하고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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