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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달리면 타이어 앞뒤 바꿔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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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자동차 안전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타이어다. 차량에 적합한 타이어를 장착하면 내부 소음도 줄고 승차감도 좋아진다. 반면 타이어의 교체시기를 놓치면 빗길이나 빙판길의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내 차에 맞는 타이어를 싸게 구입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타이어는 차량에 맞게=일반 가정에서 쓰는 타이어 종류는 크게 ▶승용차용 일반 타이어와 광폭타이어 ▶레크리에이션차량(RV)용 일반타이어와 광폭타이어를 나눌 수 있다. 광폭타이어는 일반타이어에 비해 도로에 닿는 접지 면적이 넓은 제품을 말한다. 차량 안전과 승차감 등을 위해 차량에 맞는 타이어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예컨대 광폭타이어는 주로 화물차량용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적재능력이 향상되고 무게중심도 낮아지지만 승용차에 장착했을 경우 일반 타이어보다 연비가 떨어질 수 있다.

◇대리점이나 할인점이 싸다=타이어 가격은 일반형이냐 프리미엄급이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한국타이어의 일반형인 옵티모 골드는 대리점에서 8만5000~9만5000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급인 XQ옵티모는 13만~14만5000원가량 한다. 또 카센터보다는 대리점이나 할인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할인점에서 타이어를 구입할 경우 입점해 있는 카센터에 들르면 간단한 수리와 타이어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옵티모 골드의 경우 까르푸는 8만원, 이마트는 7만9090원선에서 판매하고 있다. 까르푸에서는 무료로 교체해주지만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개당 3000원씩의 비용을 받는 곳도 있다.

최근엔 '신발보다 싼 타이어'란 광고 문구를 내세워 대리점보다 싸게 판매하는 타이어 뱅크나 타이어 프로 같은 전문점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한 전문점 관계자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운동화는 15만~20만원가량 하는 데 이보다 싸다는 뜻"이라며 "파격적인 할인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일자 확인 필수=금호타이어 김영식 과장은 "구입할 때 반드시 제조일자를 확인해야 한다"며 "생산된 지 2년 이상 된 타이어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보호원 조사 결과 갓 생산한 타이어의 주행 가능거리를 1로 했을 때, 4.5년이 지난 제품은 0.77, 7년이 지나면 0.22로 떨어졌다.

◇교체시기 및 요령=타이어는 홈 깊이가 약 1.6mm 정도 남았을 때까지만 사용해야 한다. 운전자들에겐 생소하지만 이를 어기면 자동차 관리법(84조)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과태료뿐만 아니라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선 8000~1만㎞주행 후에 앞뒤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전륜구동형이면 앞바퀴는 좌우를 바꾸지 않은 채 뒤로 옮기고, 뒷바퀴만 좌우를 교차시켜 앞으로 갈아 끼우는 것이 좋다. 또 세차를 할 때마다 타이어 전용 세정제(3000~5000원)를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정훈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t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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