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사부지및 영도대교~부산대교 사이 도시설계안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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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금의 부산시 청사(중구중앙동7가60.3천6백여평)가 98년초까지 헐리고 그 자리에는 2002년까지 50층 규모의 호텔.
상가 등을 갖춘 복합건물이 들어서며 새 건물 주변 2천1백여평은 바닷가 공원으로 꾸며진다.
또 시 청사옆 영도대교~부산대교사이 바다 5천~8천여평을 메워 일제때 부산시 청사를 지으면서 허물어 낸 옛 용미산(龍尾山)공원을 복원한다.
부산시는 6일 지금의 부산시 청사 부지를 포함한 영도대교~부산대교 중간 터 9천2백92평에 대한 도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도시설계안을 확정했다.
부산시가 서울의 ㈜서인엔지니어링에 용역을 맡긴 이 설계안은 부산시 청사를 98년초 연산동 새청사로 옮긴 뒤 지금의 청사 자리에는 호텔.상가.업무시설을 갖춘 복합건물을 지어 부산항을 드나드는 외국인에게 부산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준다는 계획이다. 또 건물 중앙으로 3층 높이의 터널형 길을 만들어 건물앞쪽 간선도로와 뒤편 바닷가 공원이 직접 연결되도록 한다.
부산의 명물거리인 광복동과 연안여객부두.국제여객부두.자갈치시장.용두산공원.영도의 중심에 자리한 이곳이 이같이 개발되면 업무.상업.문화.뱃길 교통과 새로운 국제업무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시는 이와 함께 도시 스카이라인을 살 리기 위해 도시설계지구 안에서 새로 짓는 건물의 건폐율은 50%이하,용적률은 1천3백%이하로 제한키로 했다.부산시는 이 설계안을 이달중으로 시민을 상대로 한 공람공고를 거쳐 9월 건축위원회 심의와 도시설계 승인공고 절차를 거쳐 민자 사업자를 선정,늦어도 98년 상반기중에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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