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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부지에 둘레 1.5㎞ 해저 수족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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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주변에 둘레 1.5㎞의 해저 수족관과 다도해를 1000분의 1로 축소한 모형이 들어선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 지하 대강당에서 여수엑스포의 마스터플랜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전략기획단을 구성하고 MIT 도시계획 전문가와 공동 워크샵, 해양·도시설계·전시연출·교통·IT의 국내외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엑스포 기본계획 시안을 마련했다. 시안에 따르면 박람회 부지 총 174만㎡(전시구역 25만㎡, 지원구역 149만㎡)에 둘레 1.5㎞, 수심 5~10m의 해저 수족관을 짓는다. 수족관은 사람들이 터널을 이용해 바다 속으로 들어가 바다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또 박람회장 부지에 다도해를 1000분의 1로 축소한 모형도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박람회 유치 당시 ‘랜드마크’로 계획했던 높이 100m 타워는 건립하지 않고, 대신 높이 50m의 시멘트회사 사일로(Silo·탑 모양의 건축물) 2개를 활용하기로 했다. 사일로에 유리관을 두른 뒤 레이저 등을 쏴 다양한 이미지가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저 수족관과 다도해 모형도, 사일로는 박람회 이후에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또 관광객들이 전남 고흥과 경남 남해도에서 선박을 이용해 박람회장을 찾을 수 있도록 고흥과 남해에도 대형 주차장도 건립한다.

조직위원회는 여수세계박람회가 전체적으로 생산유발 10조원, 부가가치유발 4조원, 고용유발 9만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생산유발 6조5000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5000억원, 고용유발 5만5000명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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