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박찬호,스몰츠와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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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코리안특급」 박찬호(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인존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저스가 3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박찬호를 선발로 내정한 가운데 애틀랜타가 존 스몰츠의 선발등판을 밝혀 둘의 선발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된 것.
스몰츠는 3일 현재 이미 17승을 거둬 내셔널리그뿐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다승 1위를 기록중인 우완정통파투수.승률(77.3%,17승5패)과 탈삼진(1백83개)에서도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무기는 박찬호에 버금가는 시속 1백52㎞의 빠른공과 예리한슬라이더.올해 부상에서 재기해 지난 4년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그레그 매덕스와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인 톰 글래빈을 제치고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잡 았다.
박찬호에게는 분명히 버거운 상대.박찬호는 그러나 스몰츠와의 맞대결을 오히려 반기고 있다.
박찬호는 『어차피 내 임무는 타자들과 상대하는 것인데다 올시즌 브레이브스와는 세번째 대결이다.상대타자를 파악한 상태여서 더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밝혔다.또 『훌륭한 상대투수의 투구내용을 지켜본뒤 곧바로 마운드에 오 르면 실전에도움이 된다』며 스몰츠와의 경기를 반기는 표정이다.
박찬호는 지난 4월24일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승패없이 4이닝동안 4안타 2실점의 기록을 남겼고 6월15일엔1이닝동안 1안타 1실점했다.
LA지사=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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