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ASEM 개최 무역센터 萬명 수용 국제회의장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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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오는 2000년3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릴 서울강남구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안에 1만명 수용 규모의 초대형컨벤션센터와 45,36층짜리 두개의 업무용 빌딩이 들어서는등 무역센터가 국제회의및 이벤트 전문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약도 참조> 강남구(구청장 權文勇)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대비,「무역센터특별설계안」을 마련하고 2일부터 이달말까지 주민공람에 들어갔다.이 설계안은 주민공람(장소 강남구청건축과.510-1390~2)과 서울시건축위원회 심의(9월4~25일)를 거쳐 10월초 확정된다.
이 설계안에 따르면 무역센터 종합전시장(KOEX) 구관(舊館)등의 부지 2만3천여평 가운데 1만2천7백61평에는 1만명을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및 전시홀을 각각 조성해 컨벤션홀은 정상회의장으로,전시홀은 나라별 사무실및 프레스센터 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영동대로변의 오피스타워 부지(5천3백68평)에는 컨벤션센터 부대시설로 각각 45층(연건평 7천5백90평),36층(연건평 6천68평)등 두개의 업무용 빌딩을 건립하고 쇼핑시설등 위락.근린생활시설 복합건물(4천4백평)도 건립할 예 정이다. 이밖에 8백개의 객실을 갖춘 특급호텔(지상 23층)을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립하고 5천2백16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수 있는 대형 주차장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총1조2천여억원이 들어가며 서울시와 강남구는 국고(2천8백억원),민자.무역협회출자금등으로 재원을 조달해나갈 계획이다.
사업은 97년4월 착공에 들어가 99년12월 완공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와 강남구는 정상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대규모 국제회의및 각종 이벤트를 이곳에 유치,시설물을 적극 활용해나가기로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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