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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본 우리 아이 조/기/유/학 - ①

중앙일보

입력

직업을 가진 나는 대치동의 다른 어머니들처럼 학원 주최 간담회 등에 참석하기 어려웠다.

항상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던 터에 우연히 이지어학원의 캐나다 유학 프로그램 EPIC을 대학동기로부터 소개받았다.

딸을 보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6학년과 5학년 두 아들을 부모 없이 캐나다로 보내는 것이 옳은 결정일지 고민이 많았다.

한창 귀엽고 어리광을 부릴 나이에 가족끼리 생이별을 해야 하는 고통이 컸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결단이 여러 면에서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확신한다.

첫째, 일취월장한 영어실력이다. 캐나다에서의 1년 6개월동안 말하기와 듣기는 원어민 수준으로 발전했고 읽기∙쓰기도 수십년 영어공부를 한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둘째, 염려했던 수학도 현지 경시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할 정도로 실력이 탄탄해졌다.

셋째, 인성교육이다. 우리 아이들은 형제지만 각각 다른 홈스테이 집으로 배정됐다. 홈스테이 식구들 모두 따뜻한 사람들이었지만 서구문화 특유의 엄격함이 있었다. 밥 투정하는 아이에게 두 번 다시 음식을 권유하는 법이 없다. 자기 방 청소는 물론 정원깎기 등 집안일도 도와야한다.

둘째 아이는 홈스테이 형을 거들기 위해 매일 아침 신문배달을 하기도 했다.

현지 학교에서도 규칙은 엄격했다. 큰아이는 과제물 제출 시 무심코 인터넷에서 몇 구절 옮겨 적었다가 표절로 지적받고 감점을 받기도 했다. 아이들이 규칙과 예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넷째 동기부여다. 캐나다에서 아이들은 방과 후 다시 학원에 모여 영어와 수학을 공부한다. 한 달에 한번 시험을 치른다. 잘한 학생들은 주말에 스포츠를 비롯한 야외활동 등 보상을 즐기지만 못한 학생들은 학원에 남아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

평준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겐 힘들 수도 있었겠지만 부모로선 선의의 경쟁을 제대로 배우게 해준 이지 캐나다의 신상필벌 원칙이 고마웠다. 덕분에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공부하게 됐고 공부도 때론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졸린 눈을 비비고 새벽에 일어나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사례를 일반화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건만 된다면 우리 아이들처럼 단기유학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은 부모의 생각보다 강하고 놀라울 정도로 빨리 현지 생활에 적응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캐나다에 간지 한 달만 지나도 부모를 찾지 않는다. 부모는 잠깐 서운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장래 가장 중요한 자산을 쌓게 된다.

이지 캐나다 유학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들에게 조기 영어교육 이상의 열매를 맺게 해주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정성껏 돌봐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여 에스더<43·강남구 대치동>
■ 학부모 경험담 동영상 시청: www.e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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