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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통의 맛 ∙ 이웃 사랑 "함께 팔아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밖에 나와 손님을 맞고 있는 남노명가 역삼본점 배도환 사장. td>


배우 배도환이 연기자 활동과 함께 음식점 사장으로 변신했다.

배도환 사장은 올 초 서울 역삼동에서 전주 프랜차이즈 식당 남노명가를 개업하고 본격적인 요식업체 운영에 나섰다. 배 사장은 1996년 방송된 KBS2-TV 드라마 ‘첫사랑’의 주방장 동팔이 이미지를 살려 150평 규모의 식당 운영에 나섰다.

배 사장은 평소의 서민적 이미지를 살려 매운탕식 돼지물갈비전골을 7000원, 삼겹살을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겹살은 36가지 약재에 파인애플 숙성을 거친 명품 삼겹살이다. 평소에 식당을 꼭 하고 싶었다는 배 사장은 ‘남노프랜차이즈’ 마케팅 이사로서 사업까지 확장하며 식당을 찾는 손님을 직접 나가 맞을 정도로 엄청난 열정을 쏟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내용은 맛과 멋의 고장 전주의 40년 전통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남노명가, 남노갈비’다.

(유)남노프랜차이즈(www.namno.co.kr , 02-539-6889)는 이길규 대표이사가 1호점 남노갈비를 이옥례 여사로부터 이어받은 가업이다. 그는 이것을 전국 체인점으로 확대해 가며, 맛의 고장 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남노명가, 남노갈비’는 전주 18개 체인점을 시작으로 수도권에 진출, 전국 25여 개 체인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것은 본가만의 특별한 음식 비법과 정성으로 승부한 결과다. 본사의 베테랑급 직원들이 15일간 가맹점에 머물며 기술 지원과 노하우를 전수해 매점 준비를 해 줘 초보자도 창업이 가능하다.

돼지갈비에다 콩나물, 당면을 얹어 국물과 함께 먹는 물갈비전골이 으뜸 메뉴다. 매운맛이 매력인 물갈비를 먹기 위해 점심, 저녁이면 손님들이 늘 물밀듯이 밀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쉼 없이 입맛을 당기는 물갈비와 발효 삼겹살은 어릴 적 고향의 맛이 배어난다.

남노갈비는 2007년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주최의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배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손님과의 친숙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사업가로 변신한 배 사장의 대박 신화를 향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하루 최고 500만원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 배 사장의 ‘남노명가, 남노갈비’는 3.3㎡당 약 2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식당 수익금의 일부는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96년 한국 최고의 시청률 드라마인 ‘첫사랑’에서 최수종을 일편단심 보좌하는 의리의 동팔이 역으로 유명해진 배 사장은 히트 드라마 ‘주몽’에서도 영포의 실수투성이 책사 태마진 역으로 드라마 인기에 한몫 톡톡히 했었다. 최근에는 영화 ‘마이 달링’에서 코믹 악역을 맡아 스크린에도 진출했다. 배 사장은 현재 KBS1-TV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에서 베트남 처녀와 결혼한 시골 청년으로 출연 중이 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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